일본산 배터리 장착 차량 3종은 대상 선정…사드보복 차원인듯

▲ 한국산 배터리 장착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업신식화부 화면 캡처

중국 정부가 이번 달에도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지난 6일 제6차 자동차 보조금 지급 차량 목록을 발표했는데 한국산 배터리를 채택한 차량은 없었다.

삼성SDI, LG화학 등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보조금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반면, 일본 AESC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3종은 5차 목록에 이어 6차 목록에도 이름을 올려 대비됐다.

아울러 삼성SDI와 LG화학은 지난해 6월 제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에 신청했다가 탈락한 뒤 5차 심사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가 불거진 뒤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이 배제되자 중국 측에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 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변화를 기대했으나 아직 별다른 중국의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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