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격사건 피해자들이 이송된 병원.

태국 남부의 유명 관광도시 끄라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에 의해 일가족 8명이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태국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끄라비 아오룩 지구의 한 가정집에서 일가족 11명이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았다.

이 가운데 성인 남녀 5명과 어린아이 3명 등 8명이 숨지고, 성인 여성 1명과 여자아이 2명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4시께 위장복 차림으로 이 집에 들이닥친 6∼7명의 괴한이 가족들의 눈을 가리고 손을 결박했으며, 자정이 넘은 시각에 이들의 머리에 총격을 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괴한들은 자신들이 타고 온 2대의 차량과 집에 있던 1대의 차량을 몰고 사라졌다.

현지 경찰 책임자인 크리사낫 웡끌라한은 “범인들은 마을 대표인 가장이 귀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했다”며 “병력을 동원해 범인들의 행적을 좇는 한편, 살해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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