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광역시 승격 20주년...특집다큐 ‘회색도시의 기적’

12일 저녁 8시55분 방송

▲ ubc울산방송은 울산의 미래를 전망하는 특집다큐 ‘회색도시의 기적’을 12일 방송한다.
ubc울산방송(사장 박노홍)이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저성장과 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울산의 미래를 전망하는 특집다큐 ‘회색도시의 기적’을 12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한다.

1962년 작은 어촌마을 울산은 특정공업센터로 지정되면서 정부의 개발계획에 힘입어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1997년 7월에는 경상남도에서 독립해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대도시의 면모를 갖췄다. 그러나 최근 주력산업의 위기와 인구 감소, 산업구조를 뒤흔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방송에서는 과거 비슷한 산업도시로 승승장구하다, 세계적인 경쟁에서 뒤져 몰락의 길을 걸은 스페인 빌바오와 ‘말뫼의 눈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웨덴 말뫼 두 도시를 조명한다. 두 도시는 20여년의 노력 끝에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친환경도시, 지식기반 첨단산업도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울산은 드론과 3D프린팅, 게놈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산업단지를 먼저 조성하고 뒤늦게 주거단지가 형성되면서 정주여건은 여전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정부 주도의 개발정책으로 성장하면서 울산만의 색깔도 뚜렷하지 않다고 제작진은 일침을 가한다.

ubc울산방송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빌바오와 말뫼의 성공비결을 전문가 인터뷰와 함께 자세히 담고, 울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그들의 성공비결을 곧바로 울산에 접목할 수는 없다. 울산의 지도자와 시민들이 앞으로 20년, 40년 후의 울산의 모습을 그려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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