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생태탐방장으로 활용
8월 14일까지 사전예약 접수

▲ 울산시가 20일부터 한 달간 개방할 회야댐 생태 습지.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조성된 생태 습지여서 연꽃 개화에 맞춰 개방을 제한한다. 연꽃 외에도 부들, 갈대 등 여러 종류의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 개화 시기 등에 맞춰 오는 20일부터 8월20일까지 ‘회야댐 생태습지’를 ‘생태탐방장’으로 시민에게 개방한다.

탐방 인원은 1일 100명 이하로, 견학 시간은 오전, 오후 등으로 제한 운영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 등이 대상이다. 신청은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water.ulsan.go.kr) 탐방코너 또는 전화(229·6416)로 오는 8월14일까지 사전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인 수생식물의 정화기능을 통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최대 74.5%, 총질소(T-N) 41.0%, 총인(T-P) 32.9%까지 제거하는 놀라운 수질정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인공습지에는 약 5만㎡의 연꽃과 12만3000㎡의 부들·갈대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생태탐방은 생태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울주군 웅촌면 통천 초소에서 인공습지까지 왕복 4㎞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옛 통천마을의 변모된 모습과 수질정화를 위해 조성된 인공습지 등을 2시간여에 걸쳐 둘러본다. 생태습지에 경관 데크가 있어 연꽃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수생식물로 물을 정화하는 원리도 체험하는 홍보용 수로가 있다. 탐방객을 위해 생태습지에서 재배해 가공한 연잎(근)차, 홍보용품 등도 주고, 연근차 시음행사도 마련돼 있다.

한편 상수원 신뢰와 환경도시 이미지를 위해 2012년 전국 최초로 상수원 보호구역인 회야댐을 개방해 5년간 울산지역 시민과 단체는 물론 타 지역에서 총 1만6000여명이 다녀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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