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출하량 LG화학 2위·삼성SDI 5위 차지

삼성SDI가 올 1월~5월까지 측정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전기차 에너지 전문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전세계 출하된 전기차(EV, PHEV, HEV)에 출하된 배터리의 총량은 11.5GWh로 전년 동기대비 12.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SDI의 출하량은 0.8GWh로 작년 동기대비 79.2% 성장하면서 올해 누적 5위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지난해 0.6GWh에서 1.5GWh로 152.6% 성장하면서 테슬라에 전기차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BYD와 CATL 등 중국 업체들은 올해 중국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전기차 보조금 지원 리스트 발표 지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BYD는 출하량이 1322MWh에서 934MWh로 29.3%, CATL은 1061MWh에서 859MWh로 19.1% 각각 감소하며 순위도 2·3위에서 한계단씩 밀렸다. 파나소닉이 약 41.2% 증가한 3420MWh로 2위에 배 이상 차이나는 1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에 의존도가 높아 보조금에 따라 출하실적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산 배터리와의 기술력 격차로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주는 한국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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