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日대사관.

2015년 이후 중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일본인이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은 전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노케 마사키(能化正樹) 일본 외무성 영사국장과 궈샤오춘(郭少春) 중국 외교부 영사국장이 참가한 가운데 영사당국자 회의를 2년만에 열어 이들의 석방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일본측은 회의에서 중국측이 이들을 구속한 이유가 불투명하다며 긍정적인 대응을 요구했지만 중국측은 “우리나라의 입장에 기초해 구속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구속 문제는 지난 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서 만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이에서도 논의가 이뤄졌지만 별다른 결론을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국가안전당국은 지난 5월말 중국 북동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인근 지역에서 50~60대의 일본인 남성 1명을 스파이 혐의로 구속했다.

중국측은 지난해에도 스파이 행위에 관여했다면서 일본인 남녀 4명을 ‘국가안전 위해’ 혐의로 구속했고, 2015년에도 스파이 행위에 연루됐다며 일본인 남녀 5명을 구속한 바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