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갔다가 ‘배경음악(BGM)’을 두고 논쟁을 벌여 화제다. 연합뉴스 제공.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갔다가 ‘배경음악(BGM)’을 두고 논쟁을 벌여 화제다.

앞서 이 방송에 출연했던 같은 당 김성태 의원은 출연 당시 배경음악으로 ‘새타령’이 나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김 의원과 장 의원 둘 다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가 대선 때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며 ‘철새’라고 질타를 받았다.

김 의원 출연 당시 ‘뉴스공장’ 측은 ‘새타령’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함으로써 김 의원의 복당을 재치있게 비꼬았던 것.

14일 ‘뉴스공장’의 진행자인 김어준은 “오랫동안 인터뷰 요청을 하다 장 의원이 조건을 한 가지 달고 나오게 됐다”며 “새타령만은 틀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장 의원은 “아니 새타령이 아니라 노래는 아예 틀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가 “새타령이 아닌 서정적인 음악을 준비했다”고 답하자 장 의원은 거듭 “안 된다. 그 노래가 무엇이든 ‘타이틀곡’이 돼 희화화 돼버려 중요한 당 혁신의 시기에 정치적인 행보를 하는데 그 동력을 잃게 된다”며 반대했다.

김씨는 “저희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서정적이고 가슴이 촉촉해지는 음악”이라고 재차 배경음악을 두고 공방을 벌이다 인터뷰를 시작했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 인터뷰가 마무리된 직후에 배경음악이 흘러나왔다.

‘뉴스공장’ 측은 윤시내의 ‘DJ에게’를 틀었는데 노래 가사 중에 “그 음악은 제발 틀지 마세요”란 대목이 있어 듣고 있던 청취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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