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출범 20주년 기획사진전...인물·성곽 등 담은 사진·영상
19일부터 북구문예회관서 전시

울산시 북구가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과 기초단체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기획사진전 ‘울산의 길, 역사와 통하다’를 오는 19일부터 선보인다. 전시는 8월11일까지 북구문예회관 전시장에서.

‘북구 프로젝트-길에서 길을 열다’ 부제로 진행될 전시에는 울산 곳곳의 풍경과 사람, 이들을 연결하는 자연 혹은 인공의 길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준다.

울산은 산과 해안을 끼고, 강이 도심을 가로 질러 흐르고 있어 농경생활이 용이하고 풍광이 수려했다. 또한 우리민족의 오천년 맥과 근원을 되새길 수 있는 국보 285호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한 많은 유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애국, 애민, 효, 예인 정신으로 역사속의 위대한 인물이 탄생했다. 전시작품은 그들의 흔적을 따라, 그들이 보여준 숭고한 정신을 담아낸 결과물이다.

전시 구성은 박상진·박윤웅·송도·최현배·서덕출·오영수 등 울산의 인물편, 반구대암각화·천전리각석의 선사문화편, 병영성·울산읍성·언양읍성·울산왜성 등 성곽문화편으로 채워진다. 작업에는 권일, 김동필, 김용규, 송무용, 유재광, 조원채, 최원준, 한규택, 한종덕 사진가가 참여했고, 울산을 빛낸 인물전각전에는 전각조각인 김상복씨가 참여했다. 역사해설가로는 문영 시인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우리 사는 땅, 울산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그 주인으로서 사명감과 자긍심을 느끼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시를 총괄한 권일 작가는 “산업수도 슬로건에 만족하며 아직도 그 상징성에 안주하는 이가 적지 않다. 울산에 살면서 울산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할 일이다. 울산의 길 위에서 역사와 소통하며 명품 가치를 함께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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