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울산시 남구 신정동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울산시장후보 선출대회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별 잡음없이 일사천리로 진행.

 하지만 투표함 개봉 결과 투표용지 수와 투표인 수가 다른 것으로 알려지자 한때 재검에 들어가는 등 당내에서 전국 처음으로 치러진 광역단체장 경선이 불공정시비에 휘말리지 않을까 긴장감이 돌기도.

 그러나 투표인 명부 등을 재검한 결과 후보자 3명을 전체 투표자 수에 포함시키지 않은 착오로 확인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이날 경선에서 낙선후보들이 개표직후 경선결과 승복입장을 재천명하면서 당선 후보의 6·13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나 경선과정에서의 섭섭한 감정을 표출하기도.

 특히 기호 3번으로 출마해 최저 득표에 그친 박정근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박맹우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번 경선을 통해 줄서기의 위력을 새삼 실감한다"고 의미있는 한마디.

 반면 기호 1번 강길부 후보는 인사말에서 깨끗한 승복의사를 보인 뒤 지구당위원장들의 뒤풀이 모임참석요청에 다소 씁쓸한 심기를 나타냈으나 경선캠프관계자들과 사실상의 해단 모임을 하면서는 "울산발전을 위해 경선에서 승리한 박맹우 후보의 본선승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

○"경선결과 발표직후 잇따라 인사말에 나선 한나라당 각 지구당위원장과 이회창 총재를 대신해 행사장을 찾은 이상득 중앙당 사무총장은 이번 경선의 의미부여에 대부분을 할애.

 지구당위원장들은 이번 경선이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뤄졌으며 후보자 모두가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자세를 보인 모범적인 경선이었다고 자평.

 이상득 사무총장도 "울산시장후보로 나선 후보자들의 아름다운 경선과 승복에 경의를 표한다"며 "모두가 하나로 뭉쳐 지자체 본선은 물론 연말 대선에서도 승리하자"고 강조. 신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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