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는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서수길(사진) 교수팀이 염증부위에서만 선택적으로 면역억제기전을 작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염증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난치성 염증 질환의 신개념 치료법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는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서수길(사진) 교수팀이 염증부위에서만 선택적으로 면역억제기전을 작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염증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염증성 장 질환 등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한 중증염증질환에는 일반적으로 면역억제제를 처방한다.

하지만 치료반응률이 낮고 전신 면역약화로 인한 감염 및 암 발생의 위험성이 있어 효과적이면서 염증부위에 선택적인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생체 내 염증제어기전의 핵심 인자인 면역조절효소 인돌아민2,3-이산화효소는 과도한 염증반응 발생을 차단해 인돌아민2,3-이산화효소의 발현유도를 통한 염증질환 치료법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인돌아민2,3-이산화효소 발현유도 방법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페론-감마에 의존적이어서 염증 발생의 위험성이 있다.

서 교수팀은 인터페론-감마 비의존적으로 인돌아민2,3-이산화효소 발현을 유도하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폐-이식편대숙주질환(GVHD) 동물모델에 이를 적용해 탁월한 치료효과도 확인했다.
특히 염증(인터루킨-6 양성)이 발생한 폐에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 억제제를 처리하면 전사인자인 STAT-3가 아세틸화되고 결과적으로 인돌아민2,3-이산화효소의 발현이 유도되는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수길 교수는 “인터루킨-6이 병인인자로 작용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염증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며 규명한 기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염증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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