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글 올렸다 삭제…당원들 비판

▲ 정의당 대의원 김모씨의 페이스북.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화면 캡처

이정미 “이번 사건 엄중히 여겨…상응한 조치 마련”

정의당의 한 대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의당 제주도 지역 대의원인 김모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나”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이 글이 인터넷에서 공유되며 논란이 커지자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 보네. 신성모독으로 종교 재판이라도 넣든가. 파시즘도 어지간히들 하세요”라고 추가로 글을 게시했다가 13일 모두 삭제했다.

정의당 당원들은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잇달아 글을 올리며 김씨를 비판했다.

일부 당원은 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을 엄중히 여기고 이에 상응하는 당 차원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 주 첫 상무위원회에서 당헌 당규에 따른 당의 공식적 판단과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대표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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