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A321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제공=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가 비행 중 우박을 맞아 기체가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탑승객 170여명이 불안에 떨었고, 여객기 안전점검을 위해 이어지는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 제주공항을 떠나 청주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OZ8234편(A321) 비행기가 청주공항 접근 단계에서 비구름을 만났다.

이 여객기는 비구름 속에서 뇌우와 우박을 맞아 여객기 앞부분에 설치된 레이더 장비인 '레이돔'(Radome) 페인트가 벗겨졌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176명은 기체가 흔들리고 뇌우가 치자 불안에 떨었다.

이 여객기는 다행히 청주공항에 무사히 착륙했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는 이 여객기가 청주공항에 도착한 직후 레이돔 수리를 시작했다. 기체가 뇌우 구름을 통과했기 때문에 혹시 있을 수 있는 전자장비 등의 이상이 없는지 정밀점검도 벌이고 있다.

이 사고 여파로 청주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후속 비행편이 5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생성된 뇌우 구름을 지나다 기체가 우박을 맞았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면서 "사고 여객기는 오늘 안에 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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