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황재균 결장…박병호 트리플A서 3안타 맹활약

▲ 추신수 안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대타로 나섰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결장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1-0으로 승리했다. 추신수의 안타가 결승타였다.

0의 균형은 9회초에야 깨졌다.

추신수는 9회초 1사 2루에서 캔자스시티의 선발투수 대니 더피의 초구 시속 136㎞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익 선상의 안타를 생산했다.

2루 주자 조이 갈로는 홈을 밟았다.

더피는 추신수한테 적시타를 허용한 뒤 곧바로 마운드에서 강판당했다. 텍사스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는 1-0으로 끝났다.

추신수는 1회초에는 1루수 땅볼, 3회초에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어 6회초에는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뒤 9회초 마침내 천금 같은 적시타를 쳐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6(297타수 73안타)을 유지했다.

김현수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3-10으로 뒤진 9회말 1사 1, 2루에서 루벤 테하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컵스의 불펜투수 에디 버틀러의 2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27(119타수 27안타)로 하락했다.

김현수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3-10으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최지만은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초 2사 2루에서 개릿 쿠퍼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과 상대했다.

그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킴브럴의 3구째 시속 157㎞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1-1로 맞선 12회초 공격 때 대타 오스틴 로마인으로 교체됐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82에서 0.167(12타수 2안타)로 하락했다.

기나긴 연장 승부는 16회까지 가서야 양키스의 4-1 승리로 종료됐다.

오승환은 팀 승리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벌인 방문 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휴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0으로 승리했다.

황재균 역시 출전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3으로 맞은 9회말 헥터 산체스한테 끝내기 투런포를 얻어맞아 무릎을 꿇었다.

한편,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의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41에서 0.248(242타수 60안타)로 상승했다.

박병호의 3안타는 올 시즌 세 번째다.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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