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당산춤보존회 김옥순 회장과 제자들이 당산 춤사위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서예가 김동욱씨와 양영희씨가 경주 문무대왕릉 앞에서 길이 120m의 대형 광목천에 헌법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등의 조항을 대형 붓글씨로 써내려가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제69주년 제헌절을 하루 앞둔 16일 울산과 경북의 문화예술인들이 경주 문무대왕릉 앞에서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이 목숨이다’를 주제로 서예퍼포먼스 행위예술을 펼쳤다.

서예가 겸 전각가 김동욱(독도사랑예술인연합회 회장)씨와 노래하는 서예가 양영희(한국서예퍼포먼스협회 회장)씨는 이날 2인 1조로 길이 120m 너비 1.6m 크기의 대형 광목천에 헌법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 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등 헌법 조항을 대형 붓글씨로 써내려가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서예가 김동욱(왼쪽 두번째)씨와 서예가 양영희(세번째)씨가 제헌절을 앞둔 16일 경주 문무대왕릉 앞에서 길이 120m의 대형 광목천에 헌법 1조 1항과 2창을 함께 붓글씨로 써는 공동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봉황무 창시자인 경북당산춤보존회 김옥순 회장과 제자 5명이 함께 공연에 참여했다.  또 색소폰 연주가 김채욱씨도 제헌절 축하 공연을 가지며 대한민국의 근본인 헌법 제정일을 표현예술로 승화시켰다.

이날 퍼포먼스는 이들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서예가 김동욱씨와 양영희씨는 10년 전부터 제헌절 기념행사를 가져왔고, 국가기정 각종 국경일 행사는 지속적으로 참여해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김동욱씨는 “문무대왕은 죽어서도 이 나라를 지키고자 이곳에 계신다. 대왕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고 동참하고자 제헌절을 앞두고 이곳에 모였다”면서 “이번 행사에 동참한 예술인들은 찾아가는 문화행사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은데 앞장서고자 한다”며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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