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울산 현대와 광주 FC의 경기에서 울산의 김용진이 공중볼을 낚아채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이종호·김인성 등 공세
홈에서 1대0으로 승리
19일 대기록 수립 주목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광주를 꺾고 2위를 지켰다. 울산은 11승4무5패(승점 38점)로 선두 전북현대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지켰다. 울산은 이날 광주를 꺾으면서 K리그 최초 통산 500승에 단 한 경기만 남겨뒀다.

울산현대는 지난 1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울산은 이날 이기제, 김치곤, 리차드, 김창수가 포백으로, 김용대가 골문을 지켰다. 김성환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영재, 박용우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오르샤와 김인성이 원톱 김용진과 함께 전북의 골대를 노렸다.

전반에 울산은 광주를 몰아부쳤다. 전반 2분 프리킥에서 오르샤가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북의 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중거리슛을 쏘며 압박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울산은 김용진을 대신해 공격수 이종호를 투입,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이종호는 상대 선수와 볼 경합 중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투혼을 발휘했다. 후반 16분 김성환을 대신해 새 용병 타쿠마를 투입해 거세게 공격했다.

골은 후반 24분에 나왔다. 김창수가 하프라인에서 크로스를 길게 올려주자 김인성이 페널티지역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의 왼쪽 골문을 갈랐다. 광주도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울산의 수비진과 김용대의 선방에 막히면서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은 “그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을 내보냈고,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며 “전반부터 계속적으로 공격작업을 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 골을 넣어 승리를 가져갔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다음 경기에 500승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는데 500승이라는 기록도 중요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하기 위한 자신감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강원과 2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K리그 최초 500승의 대기록을 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