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측 2곳 이상 확보 계획...종가로·북부순환로 방향 고려

▲ 울산 혁신도시 전경 / 자료사진

신세계측 2곳 이상 확보 계획
종가로·북부순환로 방향 고려
인근 비즈니스센터 이용 불편
타부지와의 형평성 등 ‘과제’

신세계 측이 울산 혁신도시내에 백화점 건립을 2022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선결 과제로 내세운 추가 진·출입로 개설의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접한 동원 비즈니스센터 주민들의 진출입 불편 등 해소방안 마련과 다른 부지와의 형평성 문제 등이 함께 해결돼야 해 난항이 예상된다.

16일 신세계백화점 측에 따르면 기존 진·출입로는 동쪽 구간에 예정돼 있다. 진입로와 출입로가 각각 따로 1곳씩이다.

신세계측은 부지계획에 따라 진·출입로 1곳만 있게 되면 백화점을 드나드는 차량들의 대기행렬이 길어지면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이 이어져 쇼핑의 매력이 떨어지는 백화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세계측은 최소한 진·출입로가 2곳 이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쪽 방향인 한국석유공사 앞 종가로와 남쪽 방향인 북부순환도로에 진·출입로 추가 개설을 고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내부 콘텐츠 이외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교통문제로, 대부분의 신세계 백화점들은 진·출입로가 최소 2곳 이상씩 마련돼 있다”며 “아직 울산점 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최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진·출입로 추가 개설로 올해 안에 울산시청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당초 신세계 측은 지난해 울산혁신도시를 조성한 LH와 진·출입로 추가 개설에 대해 논의했지만 LH는 혁신도시 내 다른 부지와의 형평성 등의 이유를 들어 ‘불가’ 결론을 내렸다.

신세계는 올해 안으로 울산시에 진·출입로 추가 개설을 위해 혁신도시내 백화점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을 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뒤편의 동원 비즈니스센터의 진·출입로도 종가로 방향으로 나 있어 추가로 진출입로를 개설할 경우 백화점을 드나드는 차량 때문에 일반시민들의 차량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때 신세계 측이 진출입로 추가 개설의 타당성을 입증하고 대안 등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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