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청와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께 정부수석실 내 정무기획비서관실의 잠겨진 캐비넷에서 1361건에 달하는 박근혜 정부 문건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JTBC캡처.

17일 청와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께 정부수석실 내 정무기획비서관실의 잠겨진 캐비넷에서 1361건에 달하는 박근혜 정부 문건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4일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문건에 대해 발표한 직후 정무수석실에서 자체적으로 잠긴 캐비넷 등에 방치된 문서가 있나 추가로 점검했다”며 “그러던 중 당일 오후 4시 30분 경 정무수석실 내 정무기획비서관실 입구의 행정요원 책상 하단의 잠겨진 캐비넷에서 다량의 문건을 발견해 분류 작업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 문서들은 전 정부의 정책조정실 기획비서관이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2일까지 작성한 254건의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를 포함해 총 1361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분류가 완료된 254개 문건은 비서실장이 해당 수석비서관에게 업무 지시한 내용을 회의 결과로 정리한 것”이라며 “문서 중에는 삼성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내용과 현안 관련 언론 활용방안 및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 교과서 추진, 선거 등고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 사항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번과 같이 이번 문서 역시 특검에 관련 사본을 넘기고 원본은 대통령 기록관에 이관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는 수해 지역 지원 방안 등이 함께 발표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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