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민예총 춤위원회 주최
‘춤추라 이거리에서 바로 지금’
22일 성남동 문화의거리 일원
젊은 춤꾼들이 거리에서 ‘춤’으로 하나되는 대규모 퍼포먼스를 펼쳐진다.
행사명은 ‘춤추라! 이 거리에서. 바로 지금!’.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시 중구 성남동 일원 문화의거리에서 개최된다. (사)울산민예총(이사장 전수일) 춤위원회(위원장 남지원)가 울산시와 울산문화재단이 후원으로 마련하는 거리문화제이자 춤페스티벌이다. 무대에 오를 대부분의 춤꾼은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울산의 젊은 춤꾼들이다. 뜨거운 여름밤 열기 보다 더욱 뜨거운 창작의 신열로 관람객의 더위마저 씻은 듯 잊혀지는 공연이 마련된다.
행사는 일상의 공간, 울산시민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성남동에서 몸짓 언어의 향연을 통해 거리와 도시와 사람이 조화로운 혼연일체를 형성하고자 한다. 춤을 추는 이, 이를 바라보는 이들이 신명으로 전율할 수 있도록 열정의 무대가 잇달아 선보인다.
출연진은 창작집단 달, 포시크루, 포시걸스, N·T크루, 판댄스시어터, 라르슈미 등이다. 이들이 무대 위에서 공연을 펼치는 동안 소리공작소 동해누리와 김소영 민족소리원 등에서는 배경음악으로 흥취를 돋운다.
울산민예총 춤위원회는 춤이라는 예술 안에서 평등하고 상호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며 현 시대의 모든 춤을 아우르고 있다. 해마다 ‘춤(추라)·이(거리에서)·지(금)’라는 타이틀로 거리에서 공연을 펼쳐왔으나, 올해는 한걸음 더 나아가 출연단체와 현장 규모를 더 키워 춤과 못짓에 방점을 둔 거리페스티벌로 좀더 확장한다.
무엇보다 올해는 부대행사 일환으로 제1회 춤·이·지 거리춤 경연대회도 개최한다. 경연대회는 22일 오후 6시 문화의거리에서 사전신청한 시민들의 경연으로 치러진다.
남지원 위원장은 “타 장르 예술과의 교류로 실험적인 창작무대를 이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는 그 연장선이다. 출연진 대부분이 지역 젊은 춤꾼들이다.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춤의 대중화와 건강한 문화예술을 알리는데 동참하는 시민들이 많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