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울산 야당의 대부

지역 의료계·정신문화 기여

▲ 17일 야학 김재호 박사 묘소에 세워진 추모비.
1970년대 ‘울산 야당의 대부’로 불리던 야학 김재호 박사의 추모비 제막식이 17일 오전 11시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김재호 박사 묘역에서 열렸다.

추모비는 애향애민의 삶을 살며, 울산지역 의료계와 정신문화 발전에 기여했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자 20여명의 후배들이 뜻을 모아 세워진 것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20여명의 추모비 건립추진위원들과 지역 유지, 유가족과 문중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에 앞서 열린 추모행사는 류활열 추모비건립위원회장의 헌작과 경과보고, 고유문 낭독, 비문을 지은 양명학 울산대 명예교수의 비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고 김재호 박사는 1920년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에서 태어나 세브란스의대(현 연세의대)를 졸업, 울산에서 대동의원을 개업해 인술을 펼쳤으며 울산시조회, 울산서도회 등의 회장을 맡아 울산의 정신문화를 이끈 선구자이기도 했다. 1975년 7월 향년 56세로 영면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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