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 상반기에 총 19억2600만달러에 달하는 해양플랜트 4기를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빅3’는 올해 상반기 123억9600만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인도했다. 삼성중공업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72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인도했으며, 이어 대우조선해양 32억달러, 현대중공업 19억달러 순이다.

현대중공업은 스파 플랫폼(Spar Platform) 하부구조를 포함해 4기를 인도했다. 스파 플랫폼 하부구조는 지난 2012년 스타토일로부터 수주한 설비다. 노르웨이 대륙붕 지역에 위치한 아스타한스틴 유전에 투입됐는데 계약 당시 저장시설을 갖춘 최초의 스파 플랫폼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설비는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11만t급 중량물운반선 ‘도크와이즈 뱅가드(Dockwise Vanguard)’호에 실려 아스타한스틴 해역에 도착했으며 도착 이후 현지 설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듬해인 2013년 1월 스파 플랫폼 상부구조까지 수주했으며, 상부구조는 올해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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