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사와 4기 수주계약 체결

일본·미주 등 수출시장 확대

▲ 세진중공업(대표이사 가백현)은 남미 최대 조선소인 브라질 EAS사로부터 선박용 데크 하우스(Deck House) 4기를 190억원에 수주 계약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세진중공업을 방문한 브라질 EAS사 관계자들이 실사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세진중공업 제공
울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인 세진중공업이 남미 최대 조선소로부터 선박용 데크 하우스 수주에 성공하며 남미 시장 공략 및 확대에 나섰다.

세진중공업(대표이사 가백현)은 남미 최대 조선소인 브라질 EAS(Estaleiro Atlantico Sul)사로부터 선박용 데크 하우스(Deck House) 4기를 190억원에 수주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세진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브라질 동부의 수아페(Suape)에 위치한 EAS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EAS사는 지난 5월 세진중공업 본사를 찾아 현지 실사를 벌였고, 세진중공업의 기술력과 제품에 만족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진중공업은 2012년부터 EAS사와 교류해 선원거주시설인 데크 하우스 세계 최대 전문 제작업체로서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생산설계, 구매, 제작, 선적, 국내운송까지 하는 고부가 공사로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상당한 실익이 예상된다”며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EAS사로부터 FPSO 및 드릴십 등 다양한 선종에 대한 지속적인 발주 협의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공사 수주를 발판으로 기술력이 입증된 주력 품종 데크하우스 등을 남미, 일본, 미주시장으로 수출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진중공업은 지난 5월에도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는 2만1000㎥급 에틸렌 운반선의 에틸렌 저장장치(LEG TANK)를 수주하는 등 화물탱크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한편, 세진중공업은 국내 조선 기자재 시장의 입지 강화는 물론 해외 영업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하는 등 해외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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