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8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박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KBS캡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8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988년 총선에 출마한 지인을 돕기 위해 부산으로 위장전입한 사실과 관련해 “어려서 철이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후보자는 “그 때 서른 살 정도 됐을 때인데 지금에 비해 많이 어렸다”며 “은인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참 송구스럽고 잘못됐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당시 행동이 주민등록법 뿐만 아니라 선거법 위반에도 해당한다는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의 지적에는 “몰랐다”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선 후보자가 된 걸 축하한다”며 “당시 선거법에는 이런 규정이 분명하게 없었고 91년 신설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비록 당시 규정에는 없었다 하더라도 그런 행위는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비록 그 당시 선거법 위반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선거 질서를 흐트릴 수 있는 큰 잘못이었다”라며 “국민에 송구하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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