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침대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박 전 대통령의 팬카페 박사모(박근혜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SNS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침대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박 전 대통령의 팬카페 박사모(박근혜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18일 박사모 카페에서 한 회원이 ‘처치 곤란 박근혜 전 대통령 침대에 靑 고민’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이 회원은 “이런 뉴스가 올라왔다. 청와대 직원이 몇 명인데 침대 하나를 처리하지 못해 뉴스화 시켰다”며 “이 정부 수준이 짐작 간다. 통탄하는 국민들 생각하셔서 부디 각성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회원들 역시 “죄인(문재인 대통령을 문죄인이라 비하하는 말)이 나중에 다 돌려받을 거다”, “한심하기 그지없다”, “미친 것들 저급하기 짝이 없다”, “그게 뉴스거리냐? 언론의 본분이 애들 잡담하며 노는 짓 하는 거냐?”, “그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뉴스 하는 쓰레기들”, “처치 곤란이라? XX도 참 여러 가지지만 정 처치 곤란이면 내게 연락해라 내가 가져와 대대손손 고이 모시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파면 후 박 전 대통령은 국가 예산으로 구입한 침대를 두고 서울 삼성동 사저로 옮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침대를 처리하려 했으나, 국민 예산으로 구입한 물품은 일정한 ‘사용 연한’ 동안 처분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

한편,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침대를 가족인 내가 가져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