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보합 횡보하다 막판 상승 전환…외국인 이틀째 ‘팔자’
카카오 신고가, KAI 이틀연속 신저가…코스닥은 상승 지속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25.10)를 기록한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18일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마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장 막판 강보합으로 전환,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4%) 오른 2,426.0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25.10)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종가 기준 나흘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이다. 

장중 고가는 2,426.16으로 사상 최고치(2,430.34)에 미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4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220억원, 591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지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트럼프케어의 상원 통과 불확실성과 중국의 6월 주택가격 부진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확인 심리가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 중반 LG화학, POSCO, 고려아연 등 소재 및 은행 업종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최근 화학, 철강 업종이 실적기대감에주가가 상승했던 만큼 실적발표 결과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0.39% 상승한 254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0.59%), 삼성물산(0.35%), 삼성생명(0.41%)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차(-1.66%), NAVER(-1.07%), SK하이닉스(-0.56%), POSCO(-0.31%), 현대모비스(-0.20%) 등 대부분 시총 상위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장중 10만4천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항공우주는 방산비리 의혹에 4만7천650원까지 내려가 이틀 연속 신저가를 썼다.

업종별로는 화학(0.76%), 운수창고(0.76%), 섬유의복(0.33%), 전기가스업(0.33%), 전기전자(0.26%), 기계(0.24%) 등이 올랐다. 

운송장비(-1.76%), 증권(-1.37%), 비금속광물(-0.75%), 의약품(-0.64%), 종이목재(-0.54%), 철강금속(-0.47%)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5천564만주, 거래대금은 4조5천996억원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578조6천310억원으로,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4.13포인트(0.63%) 오른 664.0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27포인트(0.19%) 오른 661.16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오름세를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6억원, 1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0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CJ E&M(4.52%), 메디톡스(2.84%), 로엔(2.26%), SK머티리얼즈(1.04%) 등의 오름폭이 컸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4억원 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2원 내린 1,123.1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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