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라톤클래식 출전
양희영·전인지 등도 나서
US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물꼬를 튼 슈퍼루키 박성현(24·사진)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의 감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비행기에 오른 박성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로 향했다.
박성현은 21일부터 나흘 동안 실바니아 하일랜드 미도우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에 출전한다.
마라톤클래식은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텃밭이다. 1998년부터 작년까지 18차례 대회에서 10차례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무려 5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세리(40)를 비롯해 김미현(41), 최나연(30), 유소연(27), 최운정(27)이 한 차례씩 우승했다.
LPGA 투어 최고 수준의 장타력에 걱정하던 쇼트게임과 퍼팅에 확실한 자신감을 얻는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US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부진으로 우승 경쟁에서 밀린 양희영(28)과 준우승 4차례의 불운을 씻어내지 못한 전인지(23), 최운정 등이 박성현의 연승 저지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7위 펑산산(중국), 그리고 박인비(29)는 출전하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