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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월드컵
신태용號, 명운 걸고 특급대우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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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8  22: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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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K리거 점검 차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조기소집·킥오프 시간 늦춰
대표팀 출국도 이틀 앞당겨
우즈베크전도 승전보 울릴것


대한축구협회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특명을 안은 신태용호 총력 지원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8월31일 이란전과 9월5일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직행 여부가 결정되는 명운을 짊어졌다.

한국 축구가 러시아행 티켓을 따낸다면 9회 연속 본선 진출 쾌거를 달성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나락으로 추락할 수 있다.

위기를 인식한 축구협회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경질 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에 파격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 일정상 사흘 훈련 후 이란과 일전을 지휘해야 하는 신태용 감독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애초 8월28일 모일 예정이던 대표팀을 1주일 앞당겨 소집해달라며 축구협회를 거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긴급 지원’ SOS를 친 것.

신 감독의 요청에 안기헌 축구협회 전무는 대표팀의 조기 소집에 협조해달라는 의사를 프로연맹에 전달했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신 감독이 선임되는 데 앞장섰던 김호곤 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지원 사격을 마다치 않았다.

한웅수 프로연맹 사무총장도 “신 감독이 요청했고, 프로 리그도 축구대표팀 성적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K리거의 차출 등 상황을 보고 구단들과 협의를 거쳐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신 감독이 짧은 소집 일정 등을 고려해 K리거들을 상당수 차출한다면 조기 소집에는 큰 장애물이 없을 전망이다.

프로연맹의 구단과의 논의를 거쳐 조기 소집을 허락한다면 예정보다 1주일 이른 8월21일부터 대표팀이 K리거들을 중심으로 담금질을 시작하게 된다.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할 기회인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킥오프 시간도 신 감독의 요청에 따라 조정했다.

이란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8월31일 오후 8시30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30분 늦춘 오후 9시로 변경했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르는 우즈베키스탄-중국전과 시간대를 동일하게 함으로써 태극전사들이 상대 팀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킥오프 시간 변경 과정에서 신 감독의 의중을 확인했고, 오후 9시가 낫다는 통보에 따라 경기 시간을 바꿨다.

이란과의 경기를 통해 A대표팀 사령탑 신고식을 치르는 신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아울러 이란전이 평일에 열리는 점을 고려해 경기 시간을 늦춰 직장인 관중을 더 많이 동원함으로써 서울월드컵경기장을 6만명 이상의 붉은 물결로 채운다는 계획도 세워놨다.

대표팀 조기 소집과 킥오프 시간 변경에 이어 대표팀 출국 일정까지 조정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위해 9월3일 출국하기로 했지만, 출발 날짜를 같은 달 1일로 이틀 앞당긴 것.

9월3일 출국하면 같은 달 5일 경기를 치르기가 버겁다고 판단해 신 감독의 의견을 반영해 우즈베크전 나흘 전 출국으로 대표팀 일정을 변경했다.

신태용호는 이틀간의 현지 적응 시간을 추가로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직행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우즈베키스탄과의 일전을 더욱 알차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유례없는 파격 지원을 받는 신태용 감독이 한국 축구의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100% 해내며 러시아행 티켓을 따낼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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