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포트(단일공) 로봇수술에 8㎜의 포트 하나만 추가해 10㎝ 가량 되는 거대 근종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김우영 교수 연구팀은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로봇수술을 시행하면서 새로운 술기인 두 개의 포트로 수술 받은 환자와 기존의 수술법인 4~5개의 포트로 수술 받은 환자 각각 15명씩을 대상으로 수술효과를 비교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두 그룹의 환자는 수술 시간이나 출혈량, 입원 기간 등 비교 항목에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김우영 교수는 “최근에는 근종만을 제거해 자궁을 그대로 보전하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또 수술을 하더라도 가능한 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수술 후 정상 생활에 지장이 없고, 합병증이 적은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며 “두 개의 포트로 수술하는 ‘포트수 축소 로봇 수술 RPRS(Reduced port robotic surgery)’은 환자들이 원하는 미용적 측면을 크게 만족시키면서도 좋은 수술 결과를 보이는 수술법”이라고 밝혔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