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락 작가의 ‘녹색위에 붉은사과’

울산문예회관, 내달 1일까지
특별전 ‘미디어 아트인 울산’
유명국내작가 작품 67점 전시
해설사 프로그램까지 운영돼
어린이집 등 단체관람 이어져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이 마련한 특별전

▲ 정찬부 작가의 ‘come into bloom

‘미디어 아트 인 울산’이 한여름 뙤약볕을 피하는 피서공간으로, 어린이들의 문화예술교육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회관 내 4개(제1~4) 전시장을 모두 활용한 이번 전시는 시원하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그 동안 울산에서 잘 볼 수 없던 미술품까지 감상할 수 없어 평소 갤러리를 잘 찾지않던 관람객이 오랜 시간 머무르는 진풍경이 빚어지고 있다.

게다가 하루 6회씩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도슨트(해설사) 프로그램까지 운영 돼 울산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단체관람이 하루종일 이어지고 있다.

전시장에는 현재 ‘과학과 예술의 융합’ 이라는 주제 아래 라이트 아트(Light Art), 인터렉티브 아트(Interactive Art), 설치 미술(Installation Art), 유명국내작가 39명의 회화 작품까지 국내 현대미술의 흐름을 가늠하는 67점이 전시돼 있다.

제1전시장에는 ‘회화의 깃발’이라는 테마로 구자승, 김종일, 윤병락, 장이규, 주태석 등 평면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 한 가운데에는 연잎을 소재로 한 유미연 작가의 대형작품이 설치돼 있다.

제2·3전시장 부터는 본격 미디어 세계를 보여준다. ‘상상하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강민규, 고봉수, 김진화, 박근우, 박상화, 박승모, 안유자 등 라이트 아트(Light Art)작품과 빛을 소재로한 다양한 미디어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호 작가의 한폭의 동양화 같은 미디어 작품은 관람자들이 작품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박승모 작가의 빛으로 연출된 공간은 전시장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놓고 있다.

 

제4전시장에서는 한걸음 더 들어가 관람자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상호작용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백주미 작가의 ‘연결’은 관람객의 얼굴이 작품 속에 등장하도록 장치돼 있다. 또 오창근 작가는 작품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이 소리로 표현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문 도슨트교육을 받은 작품해설사와 함께 할 때 좀더 깊이있는 관람이 가능하다. 10시, 11시, 2시, 3시, 4시 5시 하루 6회 실시된다. 신청자가 많으므로 사전예약은 필수다. 8월1일까지. 226·8251.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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