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노인들의 여가선용 기회를 확대하는 등 노인복지를 대폭 강화한다.

양산시는 최근 노인복지시설의 확충에 이어 노인전담 취업센터를 신설하는 등 노인복지의 핵심인 여가와 소득 창출 등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산시는 중부동 양산노인복지회관을 헐고 이곳에 최신 시설을 갖춘 복지회관을 건립,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새 건물은 종전보다 1층이 높은 지상 4층 부지면적 392㎡, 연면적 700㎡ 규모다. 대회의실, 사무실, 프로그램실 등 시설이 이용객 욕구에 맞게 설계돼 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삼호동 웅상노인복지관에도 429㎡ 규모의 대강당이 새로 설치된다. 시는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웅상노인복지관은 2002년 건립, 노후된데다 급증하는 이용객에 비해 시설이 협소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 학습공간인 강당을 제외하면 20~30명이 이용하는 강의실 3개가 전부로, 수용인원은 최대 430명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나머지 신청자 500여명은 수강신청을 포기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5일 북부동 양산시 제2청사에 문을 연 양산시노인일자리 창출지원센터도 노인복지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센터는 55세 이상 장년과 노인층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 등 일자리 알선 업무를 담당해 홀몸노인 등 저소득 노령계층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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