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봉파출소 엄상호 경위·김문성 경장 신속한 대응 귀감

▲ 엄상호 경위(왼쪽), 김문성 경장
경찰이 순찰 도중 공동주택 화재를 발견하고, 순찰차 마이크로 주민들을 조기에 긴급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울산 북구 화봉동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검은 연기가 분출됐다.

당시 화봉파출소 엄상호 경위와 김문성 경장은 112순찰 중 화재를 목격하고 그대로 아파트 단지 내로 순찰차를 몰았다.

이들은 화재 연기 등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112순찰차 마이크로 크게 사이렌을 울리는 등 긴급대피 방송을 수차례 실시했다.

또 아파트 내로 진입해 현관문을 두드리며 내부에 있던 주민들에게 화재사실을 알렸다.

당시 아파트 9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원인 미상의 불로 커다란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했지만 이들의 신속한 대처로 주민 3명이 연기를 흡입한 것 외에는 큰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김문성 경장은 “화재를 발견하자마자 사람들을 대피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경찰관으로서의 소임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김한수 중부경찰서장은 “큰 인명재산 피해 없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준 현장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를 보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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