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OPEM 신뢰도 확인…해무 예측도 가능”

▲ 동해안 냉수대 예측 시스템.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KIOST)은 자체 개발한 북서태평양 해양예측시스템(OPEM)으로 동해안 근해 냉수대 발생을 예측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KIOST 김영호 박사 연구팀은 OPEM을 활용해 7월 초 동해안 남서쪽 울산 연안에서 주변보다 5℃ 이상 차가운 냉수대가 발생해 울진 연안까지 확산한 후 이달 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예측 결과를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 자료와 비교 검증한 결과 신뢰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동해안 냉수대는 표층의 더운 물이 남서풍에 의해 먼바다로 밀려가고 아래에 있던 차가운 물이 위로 올라오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급격한 수온 변화로 전복, 넙치 등 양식 어류가 질병에 걸리는 등 해양 생태계에 많은 영향을 준다.

OPEM은 북서태평양 해역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온과 염분, 해류를 관측해 냉수대 발생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박영규 KIOST 해양물리연구본부장은 “OPEM과 GOCI를 활용해 냉수대 뿐만 아니라 냉수대의 영향을 받는 해무 등 다양한 해양환경을 예측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관측과 검증으로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OPEM은 해양과기원이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수행 중인 ‘운용해양(해양예보) 시스템 연구’ 사업의 하나로 개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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