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0…텍사스 레인저스로이적한 박찬호(29)의 첫 원정 개막전 등판을 보기 위해 오클랜드와 인근 샌프란시스코의 많은 교민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1일 저녁(현지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 구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클랜드의 콘트라코스타 한인장로교회 신자 70여명을 비롯해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등 소위 베이(Bay)지역 교민 약 1천명이 몰려와 열띤응원을 펼쳤다.

 이 교회의 허정무(50.월넛 크리크 거주)씨는 『박찬호를 응원하기 위해 밴을 여러대 동원했다』면서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년간 오클랜드에 거주했다는 허씨는 『한국 선수가 오클랜드 구장에서 경기를하기는 박찬호가 처음일 것』이라며 『홈팀인 어슬레틱스가 이기는 것도 좋지만 박찬호가 이기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베이지역에는 한인 1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앞으로 박찬호의 오클랜드 경기 때마다 많은 한인들이 참관할 것으로 허씨는 예상했다.

  0…오클랜드 개막전 관객은 4만3천908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날 입장객수는 콜리세움 구장의 공식 관람석 4만3천662석보다 246명이 많은것으로 아마 한인들이 대거 입장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구단 관계자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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