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서울 신당동에서 손모씨(22)가 술에 취해 길가에서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자인 손모씨에게는 폭행, 특수폭행, 공무집행 방해, 공용물건 손상죄, 음주운전 등 5개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채널A캡처.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신당동에서 손모씨(22)가 술에 취해 길가에서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전화를 하던 도중 옆에 있던 여성에게 대뜸 주먹을 휘둘러 여성을 내동댕이쳤다. 가해자는 자리를 뜨려던 여성을 잡아끌어 벽에 밀치고 여러 차례 폭행을 가했다.

주변에서 이 모습을 발견한 시민들이 나서서 여성을 피신시키자 이 남성은 자리에서 사라졌다가 트럭을 몰고 다시 돌아와 피해 있던 여성과 시민을 향해 돌진했다.

남성은 결국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그러나 이 남성은 경찰서에 끌려가서도 경찰에게 물을 뿌리고 경찰서 내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치아 3개가 빠지고 2개는 파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상태이다. 경찰 역시 설령 피해자가 합의를 하더라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가해 남성을 처벌할 예정이라고 강력한 처벌 의사를 밝혔다.

가해자인 손모씨에게는 상해, 특수폭행, 음주운전, 공무집행 방해, 공용물건 손상죄 등 5개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인 간 폭력 사건으로 입건된 사람은 8천367명(449명 구속)으로 집계됐다. 2015년 7천692명보다 8.8% 늘어난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데이트 폭력의 경우 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실제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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