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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월드컵
신태용號, 대표팀 명단 국내·해외파 비율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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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9  23: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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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3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을 두고 해외파 대비 국내파 비율을 어느 정도로 조절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사진은 해외파인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국내파인 이종호(울산)와 양동현(포항)(왼쪽부터). 연합뉴스

프로연맹 등 조기소집 요청하고
경기력 최상 K리거 발탁 구상에
소속팀 맹활약 해외파에도 눈길


“23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에 K리거를 몇 명이나 포함해야 할까?’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경기장을 돌며 K리거 ‘옥석 가리기’에 나선 가운데 해외파 대비 국내파 비율을 어느 정도로 조절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신 감독은 예정됐던 다음 달 28일에서 1주일 앞당겨 대표팀을 소집해 줄 것을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요청해놓은 상태다.

안기헌 축구협회 전무가 신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프로연맹에 ‘조기 소집’을 구두로 요청한 가운데 연맹은 K리거의 대표팀 차출 인원을 조기 소집의 중요한 조건으로 고려하고 있다.

한웅수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신태용 감독이 요청했고, 대표팀 성적이 프로축구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기 소집의 실효성이 있는지 구단들과 협의해 좋은 결론을 내리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기 소집 전제 조건은 ‘실효성’이다.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대표팀 훈련을 시작할 경우 전력 상승효과를 낼 수 있어야 조기 소집에 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도 K리거들이 3주 정도 조기 소집돼 담금질했다.

그러나 유럽파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소집 대상 선수 24명에 ⅓도 안 되는 7명만 훈련에 참가했다.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2대3 패배라는 ‘도하 참사’로 이어져 조기 소집은 결국 ‘실패’로 규정됐다.

프로연맹은 대표팀 차출 때 K리거 비율을 적어도 두 자릿수, 전체의 절반이나 그 이상을 조기 소집 요건으로 고려하는 분위기다.

그래야만 8월26일과 27일 예정된 K리그 클래식 경기 ‘중단’의 명분을 쌓아 홈경기 개최 구단인 강원FC와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 등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마지막으로 소집했던 카타르전 때는 소집 대상 24명 중 K리거는 9명에 불과했다.

신 감독도 조기 소집에 응할 수 있는 데다 리그에 뛰고 있어 최상의 경기력을 가진 K리거를 중용하겠다는 구상이다.

13골로 K리그 클래식 득점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는 공격수 양동현(포항)과 승부 근성이 강한 이근호,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문창진(이상 강원) ‘왼발 달인’ 염기훈, 김민우(이상 수원), 장신 공격수 김신욱, 이재성, 김민재(이상 전북), 이종호, 김창수(이상 울산), 안현범, 이창민(이상 제주), 윤일록(FC서울) 등이 최근 활약으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해외파들이 부상에서 복귀한 데다 소속팀에서 활약 중이어서 신 감독의 계산법이 복잡해졌다.

신 감독은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왔던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공격 핵심인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는 재활 치료 중이지만 ‘대표팀에 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최근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이 올라있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듀오’ 지동원과 구자철도 FC도쿄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건재를 알렸다.

카타르전에 소집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소속팀의 홍콩 투어에 빠졌지만 허벅지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투지 넘치는 남태희(레퀴야)와 FC도쿄로 이적해 지동원·구자철과 맞대결을 벌인 수비수 장현수, 중국 옌볜FC로 둥지를 옮긴 뒤 슈퍼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공격수 황일수 등 대표팀 자원들도 신태용호 1기 멤버로 승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일본 J리그의 ‘골키퍼 3인방’ 권순태(가시마)와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단골로 대표팀에 호출됐고, 중국 슈퍼리그의 김영권(광저우)과 정우영(충칭)도 여전한 대표팀 소집 대상 후보들이다.

이렇게만 해도 해외파는 13명으로 전체(23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신 감독으로서는 국내파 대비 해외파 소집 비율이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5일)에서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신태용호.

신 감독이 조기 소집의 명분을 쌓기 위해 K리거 발탁 비율을 높이는 실력파 해외파를 어떻게 적절하게 배분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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