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울산시, 설치장소 합의...시민불편 없도록 실무협의키로

▲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비 건립문제와 관련해 19일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민주노총 울산본부 회의실에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창균기자

노동자대투쟁 30주년을 기념해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등 지역 노동계가 추진해 온 노동기념비가 태화강역 광장 부지 내에 자리잡을 전망이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19일 본부 회의실에서 오규택 울산시경제부시장 등과 면담을 갖고 태화강역 광장 부지 내에 설치 장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울산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당초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위원회’가 제안한 위치에 그대로 설치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울산시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키로 하고 조성 목적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태화강역 광장 내에 노동기념비를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도 “노동기념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하되 시민통행에 불편이 없으면서 안전상 문제가 없는 장소로 태화강역 광장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노동계와 울산시는 노동기념비 설치를 두고 이견(본보 7월13일 6면 보도)을 보이다 민노총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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