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구축 용역 최종보고...산업문화 이끈 이들 생활상

▲ 울산근대역사관 3층 체험관에 들어서는 유람비행단. 중구청 제공

콘텐츠 구축 용역 최종보고
산업문화 이끈 이들 생활상
역사·테마·체험관으로 구성

울산시 중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울산근대역사관의 콘셉트가 ‘울산종가(蔚産踪家·산업문화를 이끈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집)’로 최종 확정됐다. 산업문화를 이끈 사람들의 생활상을 담을 예정이어서 울산의 산업문화 역사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구청은 19일 중회의실에서 울산근대역사관 콘텐츠 구축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울산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근대역사관의 콘셉트를 ‘울산종가’로 잡고, 울산의 산업사적 의의를 차별화 된 모티브로 산업문화를 이끈 사람들의 생활상을 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근대역사관은 근현대기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역사관’, 울산만의 차별화 된 생활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테마관’, 각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역사관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들어선다. 입구를 울산역 모양으로, 진입부를 기차모형으로 꾸며 과거로 들어가보는 느낌을 선사한 뒤 일제강점기의 경찰서와 양화점, 양조장과 여관은 물론 디오라마(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하나의 장면을 만든 것)를 통해 당시 생활상을 재현한다.

테마관은 지상 2층에 꾸며진다. 사택이라는 울산만의 독특한 주택단지형 주거문화와 생활상을 보여준다. 회사별 유니폼과 교복, 사택 내 방과 거실, 주방과 욕실 등 주거 모습, 회사별 사택소개와 사택의 팔도문화, 통근버스 등이 마련된다.

3층 체험관에는 입체적인 공간 연출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우리나라 근현대기의 특징적인 체험거리를 도입, 관람객의 흥미와 교육 효과를 높인다. 일제강점기인 1928년 남부지방 최초로 비행장을 설치했던 울산비행장의 느낌을 살리고자 입체적인 공간 연출과 디지털 기술인 4D Rider를 활용해 생생한 현장감과 체험 경험을 높이는 유람비행단이 설치된다.

울산근대역사관은 옛 성남동 주민센터에 들어선다. 국비와 구비 등 38억5000만원을 들여 내년 9월 개관할 예정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근대 역사를 전시·보관해 후손들이 울산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하나의 문화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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