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초록우산 공동기획 : 희망명장 나눔스토리

▲ 이종석 울산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아이들 상대적 박탈감 없애고
더 나은 환경 제공 위해 참여
시민들 나눔 동참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도 강조

“아이들이 행복하고 밝게 자라야 우리 사회도 조금씩 변화하지 않겠습니까?”

이종석 울산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가 본보와 울산MBC,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울산, 다시 희망으로’ 프로젝트에 희망명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밝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서다. 이 교수는 ‘희망명장 리더’에도 포함돼 울산지역에 희망과 나눔의 씨앗을 뿌리는 중책을 맡게 됐다.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끄떡없지만, 속으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많아요. 어린이들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미래의 자산입니다. 어린이들이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잘 자라면 사회적으로 건전한 구성원이 되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나쁜 방향으로 나간다면 도움이 되진 않을 겁니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어린이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교수는 많은 시민들이 잠재적으로 후원할 마음은 갖고 있지만, 실천으로 옮기기까지는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항상 행복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 세대가 지금 행복하다고 해서 우리 자식, 자손 세대도 행복하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희망명장 프로젝트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런 프로젝트가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우리 자손 세대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제때 받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희망명장들의 역할이 그만큼 막중합니다.”

이 교수는 또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없어 후원자로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후원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희망의 씨앗을 울산지역 곳곳에 골고루 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육자로서 나눔에 동참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좋은 일은 널리 알릴 수록 기쁨은 배가 되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한번 나눔을 실천해보시길 바랍니다”며 이 교수는 나눔 동참을 당부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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