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 임시총회 및 원전해체산업 발전방안 토론회가 20일 울산테크노파크 종합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렸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원전해체기술협, 토론회
회원 등 30여명 참석해 주제발표
“기술개발 등 주도권 잡기 총력”

정부가 원전해체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확정하면서 ‘동남권’ 지자체의 유치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산·학·연·관이 원전해체 기술개발 등 주도권을 잡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시와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는 20일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원전해체산업 발전 방안 토론회를 열고 지역 기업체, 학계, 연구기관, 자치단체 등이 힘을 모아 관련 기술개발에 매진하기로 했다.

토론회는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 회원사, UNIST(울산과기원), 울산시 등에서 30여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전해체 관련 울산시 정책과 지원 방향’을 주제발표한 이영환 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원전해체와 관련해 울산이 국내 최고의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원전해체기술 연구를 실증화할 수 있는 산업인프라 여건은 울산이 최고이며, 해외 원전해체시장 진출 시 글로벌기업 컨소시엄 구성측면에서도 월등하다”고 말했다.

특히 “울산의 지역특화산업과 원전해체기술의 연관성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울산이 엔지니어링플랜트, 정밀화학, 에너지소재, 환경 등 4개 분야를 갖추고 있는 반면 경주는 에너지부품 소재 1개 분야 뿐이며, 부산은 연관산업이 전무하다”고 울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UNIST와 KINGS 등 우수한 원자력 관련 전문 교육·연구 기관이 입지해 있다”며 “원전해체센터 유치의 필수조건인 부지확보, 주민수용성 성숙도를 갖춘 울산이 센터 설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김희령 UNIST 교수는 ‘한수원 원전해체 로드맵’ 주제발표를 통해 원전해체기술 개요와 동향, 해체 기술현황,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소개했다.

한편 울산시는 1억원을 투입해 원전해체센터 유치 당위성 논리 개발을 위해 오는 8월 중으로 연구용역에 나선다.

용역은 원전 관련한 산업 실태조사와 입지타당성 분석,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방안 등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