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변서 먹이사냥...언양·청량·삼동서도 출현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삵(살쾡이)이 울산시 남구 삼호교 아래 태화강에서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최관식(경상일보 사진동우회)씨 제공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삵이 태화강변에서 포착됐다.

최근 울산 남구 옛 삼호교 인근 태화강변에서 삵 2마리가 발견됐다.

삵은 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로 살쾡이라고도 부른다. 몸길이는 55~90㎝ 가량으로 고양이보다 크다.

들쥐나 물고기, 뱀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 동물이다. 주간에는 숲이나 동굴 등에서 쉬다 밤에 먹이활동을 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털 색깔은 등쪽이 황갈색 또는 적갈색이고 배쪽은 흰색으로 검은색 점과 줄이 많이 있다. 눈 위와 코에서 이마 부위로 흰무늬가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삵은 태화강변 뿐 아니라 언양 반천현대아파트 인근, 청량면, 삼동면 등에서도 한번씩 발견되고 있지만 개체수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삵이 발견됐다는 의미는 생태계가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지역 곳곳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이 잇따라 발견된데 이어 이번에 삵이 목격되는 등 울산의 자연환경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