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로 구속된 50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50대가 자살을 시도, 위독한 상태다. 유치인 관리 등에 허술한 점이 없는지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20일 오전 10시3분께 울산 중부경찰서 유치장 내 화장실에서 A(56)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유치장 관리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자신이 입고 있던 트레이닝 바지를 목에 감고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119구급차로 A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A씨는 맥박과 호흡이 돌아온 상태로, 치료중이지만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장에는 또다른 수감자가 있었지만 현장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송치를 앞둔 A씨가 자살을 시도하면서 유치장 관리에 허점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A씨가 오전 9시16분에서 9시50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장 내 CCTV 확인 결과 A씨는 오전 9시16분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경찰이 발견한 시각은 오전 10시3분께다. 3명의 유치장 관리 경찰이 있었지만 이 시간까지 확인을 못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치인 감시나 시설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는지 내부 감찰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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