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 지정이 연내까지 중단된 가운데 첫 분양 택지지구 등장
서울 접근성 개선되면서 젊은 층 수요관심 기대

지난 2014년 ‘9.1부동산대책’으로 사실상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면서, 지난 3년여간 택지개발지구는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기존 택지지구도 조성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신규 택지공급도 급감했다. 새 정부 역시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신규 택지지구 조성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전문가는 “택지지구가 당분간 지정되기 어렵고 택지기반조성도 오래 걸려 기존의 택지지구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교통접근이 개선되고 생활인프라가 잘 계획된 택지지구는 실수요자들에게 여전히 인기”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는 시흥장현, 고양지축, 화성봉담2, 이천마장 등에 최초로 민간단지들이 공급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흥장현지구 = 경기도 시흥시청을 중심으로 장현동•장곡동•능곡동•군자동•하중동 일원에 조성되는 시흥 장현지구는 2007년부터 조성중이다. 사업면적은 293만2000㎡규모이며, 2018년 말까지 개발완료를 목표로 인구 4만 7483명, 총 1만 8645가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장현지구는 시흥시 심장부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았던 곳이다. 그러나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이 장현지구를 지나가면서 그 일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계룡건설이 공급하는 뉴스테이 인근에 시흥시청역(예정)과 연성역(예정)이 위치한다. 그리고 제3경인고속도로(연성IC) 이용시 영동•서해안•서울외곽•수원-광명고속도로 등을 거쳐 서울 및 인근 도시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앞으로 광역교통인프라를 보유하게 되는 장현지구는 시흥시 주거의 구심지역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 곳 장현지구에 계룡건설을 시작으로 총 7개, 5148가구가 하반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계룡건설이 장현지구 B-6블록에 지구 내 첫 민간단지이자 시흥시 첫 뉴스테이 아파트로 공급하는 계룡건설의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는 성황리 계약이 진행중이며 전용 75㎡, 84㎡ A•B•C 타입으로 이루어지며 지하1층~지상25층, 7개동, 총 651가구로 구성된다.

고양지축지구 = 지축지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원 전체 119만277㎡으로 총 8955가구 규모가 들어선다. 3호선인 지축역을 기반으로 주거시설과 함께 교육시설, 상업지구, 근린공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축역은 서울 은평역과 신분당선 연장노선인 삼송역이 한 정거장 거리며, 2023년 개통예정인 GTX 연신내역도 두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강남 이동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롯데몰 은평점, 올해 8월 개장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고양점 등의 대형 쇼핑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총 11개 필지 중 시공사가 확정된 4개 필지 총 3235가구가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그 중에 대우건설의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가 지난 6월말 첫 분양했다. 고양 지축지구 B4블록에 전용 78, 84㎡ A•B 총 852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지축지구 가운데 유일한 1군 브랜드 아파트이다.

이천마장지구 = 경기도 이천 첫 택지지구인 마장지구가 드디어 첫 분양을 준비하면서 개발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진다. 마장지구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 일대 69만여㎡를 3300여 가구 규모의 전원형 친환경 주택과 업무•관공서•상업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구 주변에 경강선(판교~이천~여주)이 지난해 9월 개통됐고, 제2외곽순환도로 이천~오산 구간이 오는 2021년 개통하는 등 교통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실수요자 위주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학교용지와 상업시설(예정), 관공서(예정), 도서관(예정) 등도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마장지구 인근에는 SK 하이닉스 등 대규모 기업체와 물류창고, 패션물류단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있고 국도 42호선과 지방도 325호선, 영동고속도로(덕평 IC)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마장지구는 신규 용지 분양이 진행 중이다.

이 곳에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이 마장지구 B3•4블록에 총 975가구를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다음달 B3블록에서 전용 82㎡ 단일 주택형 총 442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화성 봉담2지구 = 경기도 화성 봉담2지구에도 첫 분양이 이뤄지면서 경기 화성 동탄, 수원 호매실지구에 이어 1만여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수용인구는 2만 8700여명, 총 1만 400여가구를 목표로 상업용지를 비롯해 유치원, 초•중•고,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근에 수인선 복선전철 봉담역(가칭)이 공사 중에 있으며 2018년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서울 지하철 4호선 및 안산선과 연계된다. 또 인천발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어천역도 2021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과천~봉담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고 수원~광명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광명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곳에 ‘e편한세상 신봉담’이 첫 분양했다. 경기도 화성 봉담읍 화성봉담2지구(A-1블록)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총 89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 51㎡, 59㎡ A•B 로 모든 가구가 선호도 높은 소형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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