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한 가운데 김 의원이 고용부 장관에 임명되면 장관급 인사 19명 중 6명이 여성으로 비율상 31.6%를 차지하게 된다.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용노동부 장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3선 의원인 김영주 의원은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 출신으로 최초로 여성 전국금융노조 상임위원장을, 19대 국회 때는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 분야에서 오래기간 활동해왔다.

김 의원은 노동계에서 많은 활동을 하며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은 만큼 고용노동부 장관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노총은 후보자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노동 문제 전문가인 김영주 의원의 장관 내정을 환영한다”며 “노동자 출신으로 국회 환노위원장까지 역임하는 등 누구보다 노동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 후보자는 노동계, 야당과 활발히 소통해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조대엽 전 후보자가 지명 23일 만에 자진 사퇴한 바 있기 때문에 고용노동부는 이번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전력을 다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부는 조대엽 전 후보자가 지명된 지 32일 만에 도덕성과 전문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결국 자진 사퇴한 바 있어 당분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만약 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장관 18명 중 5명이 여성이다. 비율로 따지면 27.8%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여성장관 30%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장관급인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까지 합하면 여성 비율은 19명 중 6명으로 31.6%가 된다. 또 여기에 현재 비어있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여성 장관이 임명되면 장관급(국가보훈처 포함)은 19명 중 7명으로 36.8%를 차지하게 돼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기존 공약인 ‘여성장관 30%’를 지킨 것이 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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