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혼게이자이-TV도쿄 전화설문조사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에 대한 내각 지지율이 전달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23일 TV도쿄와 함께 실시한 전국 18세 이상 1069명 대상 전화설문조사에서 아베정권의 지지율은 39%로, 지난달 49%과 비교할 때 10%포인트 하락했다.

두 언론사의 이런 조사결과는 7월 이후 나온 다른 언론사의 결과보다 다소 높지만, 하락폭에 주목해야 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39% 지지율은 2차 아베 내각에 대한 자사의 조사결과 가운데 중 2번째로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2015년 시민들의 반대에도 안보관련법제가 중의원을 통과했을 때의 지지율은 38%였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를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2015년과는 달리 아베 총리 개인 문제로 이탈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가장 많은 44%가 “인격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15년 조사에선 같은 응답이 24%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2015년 당시에는 “정책이 나쁘다”는 대답이 41%(이번 조사에서는 25%)로 가장 많았다.

내각이 아닌 아베 총리 개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유권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아베 총리가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加計)학원의 수의학부 신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학 스캔들’과 관련해서 “정부의 설명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77%나 됐다.

내각 지지율 하락은 아베 총리가 의욕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헌법 개정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강조하고 있는 개헌 추진 일정(가을 임시국회에서의 자민당 개헌안 국회 제출)에 대해 47%가 반대해 찬성(37%)보다 10%포인트나 많았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이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26%로, 지난달보다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