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울산·경주 다양한 행사
온가족 즐길 전시·공연 풍성

▲ 울산박물관 ‘이집트 보물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 돌아왔다. 때마침 아이들 방학기간과도 맞물린다. 울산과 인근 도시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 중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을 공연전시는 무엇이 있을까.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4전시장에서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인 울산’ 전시가 열린다. 사전 예약 시 오전 10시와 11시에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오후 2시와 5시 사이에는 한 시간 단위로 전시물 관람 해설도 실시한다.

같은날 오후 8시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4인의 첼리스트가 호흡을 맞추는 하우스 콘서트가, 중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는 ‘제5회 강남 유초중 특수교육대상자 미술공모전’이 각각 열린다. 동구 꽃바위문화관에서는 오후 7시30분 옛 방어진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뮤지컬 ‘방어진이 간다’가 진행된다.

울주군 복합웰컴센터 알프스시네마는 오후 7시40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정기상영회­움프데이’를 통해 다큐멘터리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가까운 경주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도 참여해 볼 만하다.

▲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의 특별전과 연계한 ‘큐레이터 토크’에 참가한 관람객들.

인근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는 오후 2시 김겸미술품보존연구소 대표이자 미술학 박사인 김겸의 ‘피아노가 있는 미술이야기’가 열린다. ‘음악이 있는 전시회’로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해박한 작품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오후 5시에는 ‘2017 경주작가릴레이’ 7번째 작가인 구은숙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된다. 구은숙 작가는 도예 작업으로 꽃, 나비를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 중인데, 작품 제작 과정 등을 들을 수 있다. 또 오후 6시 ‘큐레이터 토크’ 시간에는 현재 진행중인 특별전 ‘신화의 숲, 계림(이하 계림전)’을 기획한 큐레이터와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과 전시 작품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큐레이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큐레이터가 되는 과정을 소개하기 때문에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많은 청소년에게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방학은 평소 관심을 두지 못했던 역사적 지식을 쌓기에 유용하다. 시간이 부족해 잘 찾지 못했던 박물관을 찾는다면 미처 잘 몰랐던 역사와 잊혀진 과거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깝게는 울산박물관의 ‘이집트 보물전’이 대표적이다. 박물관은 이날 하루 오후 8시까지 연장전시를 실시한다. 하루 2회 뿐이던 전시유물해설도 야간관람객을 위해 오후 6시 한번 더 진행한다.

이와함께 오후 2시·5시 박물관 2층 대강당에서는 ‘영화로 만나는 우리역사’의 일환으로 영화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각각 상영한다. 220명까지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또 대곡박물관은 청소년 역사문화 강좌 ‘과학으로 배우는 문화재’를, 암각화박물관은 ‘입 속의 달콤한 암각화 컵케이크 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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