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울산·경주 다양한 행사
온가족 즐길 전시·공연 풍성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 돌아왔다. 때마침 아이들 방학기간과도 맞물린다. 울산과 인근 도시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 중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을 공연전시는 무엇이 있을까.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4전시장에서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인 울산’ 전시가 열린다. 사전 예약 시 오전 10시와 11시에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오후 2시와 5시 사이에는 한 시간 단위로 전시물 관람 해설도 실시한다.
같은날 오후 8시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4인의 첼리스트가 호흡을 맞추는 하우스 콘서트가, 중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는 ‘제5회 강남 유초중 특수교육대상자 미술공모전’이 각각 열린다. 동구 꽃바위문화관에서는 오후 7시30분 옛 방어진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뮤지컬 ‘방어진이 간다’가 진행된다.
울주군 복합웰컴센터 알프스시네마는 오후 7시40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정기상영회움프데이’를 통해 다큐멘터리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가까운 경주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도 참여해 볼 만하다.
인근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는 오후 2시 김겸미술품보존연구소 대표이자 미술학 박사인 김겸의 ‘피아노가 있는 미술이야기’가 열린다. ‘음악이 있는 전시회’로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해박한 작품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오후 5시에는 ‘2017 경주작가릴레이’ 7번째 작가인 구은숙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된다. 구은숙 작가는 도예 작업으로 꽃, 나비를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 중인데, 작품 제작 과정 등을 들을 수 있다. 또 오후 6시 ‘큐레이터 토크’ 시간에는 현재 진행중인 특별전 ‘신화의 숲, 계림(이하 계림전)’을 기획한 큐레이터와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과 전시 작품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큐레이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큐레이터가 되는 과정을 소개하기 때문에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많은 청소년에게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방학은 평소 관심을 두지 못했던 역사적 지식을 쌓기에 유용하다. 시간이 부족해 잘 찾지 못했던 박물관을 찾는다면 미처 잘 몰랐던 역사와 잊혀진 과거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깝게는 울산박물관의 ‘이집트 보물전’이 대표적이다. 박물관은 이날 하루 오후 8시까지 연장전시를 실시한다. 하루 2회 뿐이던 전시유물해설도 야간관람객을 위해 오후 6시 한번 더 진행한다.
이와함께 오후 2시·5시 박물관 2층 대강당에서는 ‘영화로 만나는 우리역사’의 일환으로 영화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각각 상영한다. 220명까지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또 대곡박물관은 청소년 역사문화 강좌 ‘과학으로 배우는 문화재’를, 암각화박물관은 ‘입 속의 달콤한 암각화 컵케이크 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