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
강성훈·장이근은 공동 44위 올라

▲ 24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 소재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올해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디오픈·총상금 1025만달러)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는 패기의 젊은 골퍼 조던 스피스(미국) 품에 안겼다.

스피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7156야드)에서 열린 제146회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5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2위와 3타차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스피스의 시즌 세 번째, 통산 열한 번째 우승으로, 지난 2015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을 잇달아 제패한 이후 2년 만에 거두는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이다.

오는 27일이면 24살이 되는 스피스는 1979년 우승자인 세베 바예스테로스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고, 잭 니클라우스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하게 됐다.

2000년 24세 6개월에 메이저 3승을 거둔 타이거 우즈보다도 6개월이 빠르다. 스피스는 내달 PGA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015년 마스터스, US오픈에서 이미 우승한 그는 다음 달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스피스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삶의 목표”이자 “선수 생활의 목표”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재미동포 김찬(27)은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디펜딩 챔피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과 더불어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톱 10 진입을 아깝게 놓쳤다.

4타를 줄이며 뒷심을 발휘한 강성훈(30)과 이븐파를 기록한 장이근(24)은 모두 최종합계 3오버파 283타로 공동 44위를 기록했고 송영한(26)과 김경태(31)는 6오버파로 공동 62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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