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있다 자해를 시도한 50대 피의자(본보 7월21일 7면 보도)가 뇌사 상태에 있다 결국 숨졌다.

24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3분께 경찰서 유치장 내 화장실에서 자신의 바지를 목에 감고 쓰러진 채 발견된 A(56)씨는 뇌사 상태에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23일 오전 11시께 뇌사 판정을 받고 사망진단서가 발급됐다.

숨진 A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돼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한편 울산지방경찰청은 유치장 감시나 시설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는지 관련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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