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업 노동자와 학교급식 노동자 비하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을 비판하던 중 “나도 알바를 한 적이 있고 월급을 떼인 적이 있다”며 “사장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생각에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이런 공동체 의식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저임금 관련해 문제가 많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은 소득이 오르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물가가 오르면 소득이 안 오르고, 또 일자리가 없어진다면 소득이 오르지 않는다”며 “그래서 소득 주도 성장론을 적용할 땐 공동체 생각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이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SNS를 통해 “노동자에게 임금은 생명인데, 역지사지도 안되나요?”라고 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도 자신의 SNS에 “이언주 의원은 국회의원 세비를 못 받아도 아무 말을 하지 않고 감수하겠군요”라며 “월급 주는 국민에게 대드는 것은 공동체 의식의 결여라고 봐야 하니까요”라고 썼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회의원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자포자기한 사람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끝을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누리꾼들 역시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에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돈 떼먹은 사람 봐주는 게 무슨 공동체 정신이야?”, “이언주 의원은 세비 주지 맙시다. 공동체 정신이니까요”, “말 나온 김에 자비로 일해 보는 건 어때요?”, “국회의원 월급 누가 주는데 저런 말을 하냐”,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거 같아 웃긴다”, “이언주 의원 세비 국고 환수합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