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에게 “훌륭한 분 제청해 주셔서 감사”

양 대법원장과 환담…신임 대법관 배우자에게 꽃바구니 선물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조재연 신임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박정화 신임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조재연·박정화 신임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대법원의 구성이 다양화돼야 한다는 국민의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국민의 요구에 비춰볼 때 적임자시다”라며 두 신임 대법관을 격려하고, 동석한 양승태 대법원장에게는 “퇴임이 얼마 남지 않으셨는데 훌륭한 두 분을 제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양승태 대법원장은 “대통령께서 저의 제청을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고, 문 대통령과 양 대법원장은 사법제도 발전 등을 주제로 약 30분간 담소를 나눴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양승태 대법원장과 조재연(오른쪽 두 번째), 박정화(왼쪽) 신임대법관과 함께 차담회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뒤편 가운데 임종석 비서실장과 오른쪽엔 조국 민정수석이 함께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우자들에게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임명장 수여식 때 공직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 대형 꽃바구니를 선물하는 새로운 의전 관행을 정착시켜가고 있다.

조·박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고 문 대통령은 다음 날인 19일 오후 전자 결재로 두 사람의 임명을 재가했다.

조 대법관과 박 대법관은 이상훈·박병대 전 대법관을 이을 차기 대법관으로 지난달 16일 임명 제청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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