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79개 공 던져…2실점
“많은 이닝 소화 못해 아쉬워”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79개의 공을 던져 삼진 5개를 빼앗았고, 볼넷을 3개 내줬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불펜 난조로 시즌 4승째 수확은 실패했다.

26일 만에 복귀한 류현진은 1회 2사 후 미겔 사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4번 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루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가뿐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2번 타자 조 마우어는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 크게 흔들렸다. 첫 타자 마우어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는 사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로 처리할 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 연속 풀카운트 승부를 겨루는 등 볼넷 두 개와 2루타 두 개를 허용하고 두 점을 빼앗겼다.

에스코바에게 볼 네 개를 던진 뒤 로사리오에게 가운데로 몰린 실투로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얻어맞고는 선제점을 내줬다.

이어 다시 그로스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서는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좌선상을 따라 흐르는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군더더기 없는 중계플레이로 1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다저스는 5회말 1사 3루, 류현진 타석에서 어틀리를 대타로 내세웠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점을 허용한) 4회 빼고는 다 괜찮았다”며 “승리, 그건 의미를 크게 두지는 않는다.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었는데 그게 안 돼 아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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