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고령층 부가조사

56.2%가 경제활동에 참가

고령층(55~79세)은 72세까지는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층이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은 50세에 미치지 못했고, 이 가운데 절반만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7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5월 기준 한국의 고령층(55~79세) 인구는 129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6.2%, 고용률은 54.8%로 각각 1.1%P 상승했다.

취업한 경험이 있는 55~64세 고령층 중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3.8개월로 1년 전보다 4.7개월 증가했다.

주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1세로 1년 전과 같았다. 이 가운데 52.6%만 재취업해 현재 일을 하고 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전체의 31%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건강이 좋지 않아서’(19.2%), ‘가족을 돌보기 위해’(15.5%),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11.9%) 등이었다. 정년퇴직은 8.0%에 불과했다.

42.9%가 경기 불황과 관련해 일을 그만둔 셈이다.

앞으로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의 비율은 62.4%(805만5000명)로 1년 전보다 1.2%P 상승했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8.3%), ‘일하는 즐거움’(34.4%)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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